Recommended
THISCOMESFROM
010-9468-8692
thiscomesfrom.mag@gmail.com
Internet news service business license : 서울, 아55225
26-1002, 192, Garak-ro, Songpa-gu, Seoul, Republic of Korea
Registration date : 18th Dec 2023
Publisher & Editor : Jaehoon Cheon
Publication date : 1st Apr 2024
Child Protection officer : Jaehoon Cheon
© 2024 THISCOMESFROM.
All Rights Reserved – Registered in Republic of Korea
Use of this site constitutes acceptance of our User Agreement and Privacy Policy.
THISCOMESFROM
26-1002, 192, Garak-ro, Songpa-gu, Seoul, Republic of Korea | 010-9468-8692 | thiscomesfrom.mag@gmail.com
Internet news service business license : 서울, 아55225 | Registration date : 18th Dec 2023 |
Publisher & Editor : Jaehoon Cheon | Publication date : 1st Apr 2024
Child Protection officer : Jaehoon Cheon
© 2024 THISCOMESFROM. All Rights Reserved – Registered in Republic of Korea
Use of this site constitutes acceptance of our User Agreement and Privacy Policy.
(사진 제공: 화이트 큐브 서울)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그리스 출신 키네틱 아티스트 타키스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2인전 《듀엣: 타키스와 백남준(Duett: Takis and Nam June Paik)》이 5월 2일부터 6월 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1979년 두 작가의 협업 퍼포먼스 ‘Duett: Paik/Takis’에서 출발해, 약 50년 만에 다시 호명되는 예술적 공명의 장을 펼친다.
이번 전시는 선불교, 불확정성, 우연성이라는 개념을 축으로 두 작가의 작업을 하나의 맥락 속에서 조망한다. 화이트 큐브 서울은 이번 전시에 대해 기술과 과학,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두 작가의 실험적 실천을 통해 서로 다른 매체와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을 드러내고자 한다고 설명한다. 전시의 출발점이 되는 1979년 퍼포먼스 ‘Duett: Paik/Takis’는 독일 쾰른 미술협회에서 선보인 작업으로, 존 케이지의 음악적 사유를 공유한 두 작가의 협업에서 비롯됐다. 백남준이 피아노와 하프시코드를 연주하는 가운데, 타키스의 금속 오브제가 만들어내는 충돌음과 진동이 간헐적으로 개입하며 예측 불가능한 흐름을 만들어낸다. 두 작가의 소리와 행위는 평행하면서도 교차하며 기존의 음악적 질서를 해체하는 실험적 장면을 형성했다.
타키스는 1960년대 키네틱 아트를 이끌며 자력과 같은 보이지 않는 힘을 탐구해온 작가다. 안테나 형태의 구조 위에 금속과 빛을 결합한 〈시그널(Signals)〉 연작은 미세한 진동에도 반응하는 움직임을 통해 물리적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자석을 활용해 금속 물체를 부유시키는 작업과, 전자석과 기타 픽업을 결합한 〈뮤지컬(Musical)〉 연작에서는 작가가 ‘날것의 음악’이라 부른 비가공적 울림을 구현하며 조각과 사운드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백남준은 영상과 텔레비전, 설치, 퍼포먼스를 넘나들며 매체의 가능성을 확장해온 작가로, 1974년 ‘전자 초고속도로’ 개념을 통해 네트워크 시대를 예견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존 케이지에 대한 경의: 테이프와 피아노를 위한 음악〉(1958–62) 등 초기 실험적 작업이 소개되며,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그의 예술 세계를 다시 조명한다.
화이트 큐브 서울, 《듀엣: 타키스와 백남준(Duett: Takis and Nam June Paik)》 설치 전경, 2026.
(사진 제공: 화이트 큐브 서울)
전시는 타키스의 조각 17점과 백남준의 작업 4점, 총 21점으로 구성되며 두 작가의 작업이 교차 배치된다. 특히 〈뮤지컬(Musical)〉 연작과 백남준의 사운드 작업이 나란히 놓이며, 소리와 진동, 우연이 만들어내는 감각적 관계를 공간 안에서 경험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자력 실험을 보여주는 〈텔레페인팅(Télépeinture)〉과 〈시그널(Signals)〉 시리즈 등은 보이지 않는 힘이 물질로 전환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화이트 큐브 서울은 이번 전시가 두 작가가 공유했던 실험적 태도와 감각을 오늘의 시점에서 다시 호출하며, 기술과 신체, 소리와 물질이 교차하는 예술적 가능성을 새롭게 환기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듀엣: 타키스와 백남준》은 서로 다른 매체와 방식으로 전개된 두 작가의 작업이 하나의 리듬처럼 맞물리는 순간을 보여준다. 예측할 수 없는 소리와 움직임, 그리고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 속에서, 전시는 예술이 만들어내는 관계와 감각의 또 다른 층위를 조용히 드러낸다.
Edited by 김민주
저작권자 ⓒ Thiscomesfr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