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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진_24-painting-16_2024_Oil on canvas_203x180cm (사진 제공: 뉴스프링프로젝트)
뉴스프링프로젝트는 2025년 8월 21일부터 9월 21일까지 노이진 작가의 개인전 《2025 노이진 개인전_감각하는 존재, 사물과 나의 얽힘》을 개최한다. 지난 2023년 개인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공예적 경험에서 비롯된 손의 감각과 시선이 붙잡은 빛의 흔적을 화면 위로 옮기며, 사물의 존재를 새롭게 감각하는 회화 세계를 선보인다.
노이진은 사물을 단순히 ‘대상’으로 재현하기보다, 그것이 지닌 감각과 흔적에 주목한다. 선명한 경계와 구조적 형상, 자연의 유기적 이미지, 불투명한 막처럼 흐려지는 색의 겹침 등 다층적인 시도를 통해 관람자는 사물이 지닌 존재감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 ‘타인의 사물’에서는 타인과의 관계와 기억이 사물 속에 스며들며, 존재와 시간, 기억에 대한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좌) 노이진_25-sculpture-1_2025_Stoneware_87x70x50cm (사진 제공: 뉴스프링프로젝트)
(우) 노이진_25-sculpture-2_2025_Stoneware_87x60x50cm (사진 제공: 뉴스프링프로젝트)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종이 작업에서 벗어나 캔버스에 유화를 사용하며 질감과 덩어리감을 극대화했다. 평면과 입체를 오가는 색과 선, 모였다 흩어지는 화면은 안정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회화적 매력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이진은 작가노트를 통해 “사물을 그리는 것은 물건의 재현이 아니다. 내가 이 세계를 감각하는 방식, 그리고 그것을 평면 위로 옮기는 일”이라고 밝히며, 사물의 경계와 흐름 속에서 포착한 감각의 궤적을 이번 전시를 통해 드러낸다.
노이진_24-painting-31_2024_Oil on canvas_145x151cm (사진 제공: 뉴스프링프로젝트)
특히 작가는 공예를 공부하며 체득한 ‘손의 감각’을 바탕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탐구해왔다. 기능이나 명칭을 벗어난 사물은 표면, 질감, 빛과 그림자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존재로 드러난다. 그는 시선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순간의 겹침과 흐림을 포착하며, 이를 회화로 옮기는 동시에 입체로 확장한다. 캔버스 위에서 출발한 형상은 점토로 재구성되며, 그 과정에서 사물은 더 이상 쓰임을 가진 물건이 아니라 감각과 존재의 흔적으로 남는다. 이러한 태도는 그림이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세계를 감각하는 하나의 방식이자, 작가 자신이 ‘이곳에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사진 및 자료 제공: 뉴스프링프로젝트
Edited by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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