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바 프레젠후버 x P21 《Celestial Snowdrops》 전시 전경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Galerie Eva Presenhuber)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아티스트 마틴 보이스(Martin Boyce)의 여섯 번째 개인전 《Celestial Snowdrops》를 서울의 전시 공간인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 x P21에서 개최한다. 에바 프레젠후버 대표와 P21 최수연 대표의 두 번째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마틴 보이스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
보이스는 미니멀리즘을 통해 일상의 오브제를 조각적인 배열로 재해석하는 작가로, 흔히 간과되는 패턴과 구조에 주목하며 문학적 상상력과 서정성을 결합한다. 최근 2024 아트바젤 파리에서 플럭서스상을 수상한 그는 이번 한국에서의 개인전에서 빛과 어둠, 목판화와 길거리 포스터, 별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오브제들을 조화롭게 배치해 독창적인 미학을 보여준다.
전시는 보이스의 대표 모빌 작품 <The Weight of the Tides>(2024)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모빌을 꿈과 기억에 비유하며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이미지로 연출했다. 달빛 아래 실루엣으로 형상화된 수양버들 가지들은 쇠사슬로 표현되어 중력과 비애를 자아내고, 관람객에게 강렬한 정서를 전한다.

에바 프레젠후버 x P21 《Celestial Snowdrops》 전시 전경
이번 전시에서는 ‘Oceans’, ‘Falling’, ‘Always’라는 제목의 목판 세 점이 등장한다. 각 단어는 하나의 시적 서사를 완성하며, 보이스가 미니멀리즘 회화에 접근하는 방식을 드러낸다. 별빛이 새어 나오는 듯한 구멍을 뚫어 별을 연상시키며, 전시 제목이기도 한 ‘Celestial Snowdrops’의 서정적 이미지를 확장한다.
에바 프레젠후버 x P21 《Celestial Snowdrops》 전시 전경
보이스는 빛의 부재라는 주제도 탐구한다. 2015년 제작된 <Dead Star (yellow wall lamp)>는 실제로는 빛을 내지 않는 강철과 청동 벽 램프 작품으로, 죽은 별을 상징한다. 기능을 잃은 청동 램프는 조형물로 변모하며, 빛의 상실을 통한 깊은 감정을 자아낸다.
마틴 보이스의 이번 개인전 《Celestial Snowdrops》는 일상 속 오브제와 빛, 어둠을 서정적이고 정제된 방식으로 탐구하며, 관객에게 익숙한 사물의 새로운 미학을 제안한다. 전시는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와 P21의 협업 공간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 x P21에서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P21 《무한의 가장자리에서 Au bord de I'infini》 전시 전경
한편, P21 본관에서는 한국을 넘어 유럽에서 주목받는 세라믹 예술가 김명주의 개인전 《무한의 가장자리에서 Au bord de I'infini》가 진행중이다. 이번 전시는 빅토르 위고의 시집 『묵상(Les Contemplations)』(1856)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 존재와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고, 생과 죽음, 유한함과 무한함을 넘나들며 깊은 사유를 시각화한다.

P21 《무한의 가장자리에서 Au bord de I'infini》 전시 전경
김명주 작가는 섬세하면서도 심오한 성찰로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탐구해왔다. 작가의 손으로 빚어 탄생된 세라믹 조각들은 마치 인간처럼 눈도 있고 입도 있다. 작가는 식물의 인격화 작업으로 자연을 단순한 외부 세계가 아닌 생명과 죽음, 시간을 인간과 함께 고찰하는 상호적 존재임을 드러낸다. 특히, 이번 <Libelleaf> 연작은 인간과 자연이 융합된 초월적 생명체의 형상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삶의 경계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P21 《무한의 가장자리에서 Au bord de I'infini》 전시 전경
세라믹 특유의 우연성과 변형을 수용한 김명주의 작품은 예술적 생명력을 지니며, 단순한 오브제를 넘어 작가의 감정과 내면을 담아낸 생명체로 변모한다. 이번 전시는 관객들이 김명주의 예술적 여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 생과 죽음의 경계를 성찰하고, 삶의 깊이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Writer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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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프레젠후버 x P21 《Celestial Snowdrops》 전시 전경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Galerie Eva Presenhuber)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아티스트 마틴 보이스(Martin Boyce)의 여섯 번째 개인전 《Celestial Snowdrops》를 서울의 전시 공간인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 x P21에서 개최한다. 에바 프레젠후버 대표와 P21 최수연 대표의 두 번째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마틴 보이스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
보이스는 미니멀리즘을 통해 일상의 오브제를 조각적인 배열로 재해석하는 작가로, 흔히 간과되는 패턴과 구조에 주목하며 문학적 상상력과 서정성을 결합한다. 최근 2024 아트바젤 파리에서 플럭서스상을 수상한 그는 이번 한국에서의 개인전에서 빛과 어둠, 목판화와 길거리 포스터, 별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오브제들을 조화롭게 배치해 독창적인 미학을 보여준다.
전시는 보이스의 대표 모빌 작품 <The Weight of the Tides>(2024)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모빌을 꿈과 기억에 비유하며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이미지로 연출했다. 달빛 아래 실루엣으로 형상화된 수양버들 가지들은 쇠사슬로 표현되어 중력과 비애를 자아내고, 관람객에게 강렬한 정서를 전한다.
에바 프레젠후버 x P21 《Celestial Snowdrops》 전시 전경
이번 전시에서는 ‘Oceans’, ‘Falling’, ‘Always’라는 제목의 목판 세 점이 등장한다. 각 단어는 하나의 시적 서사를 완성하며, 보이스가 미니멀리즘 회화에 접근하는 방식을 드러낸다. 별빛이 새어 나오는 듯한 구멍을 뚫어 별을 연상시키며, 전시 제목이기도 한 ‘Celestial Snowdrops’의 서정적 이미지를 확장한다.
보이스는 빛의 부재라는 주제도 탐구한다. 2015년 제작된 <Dead Star (yellow wall lamp)>는 실제로는 빛을 내지 않는 강철과 청동 벽 램프 작품으로, 죽은 별을 상징한다. 기능을 잃은 청동 램프는 조형물로 변모하며, 빛의 상실을 통한 깊은 감정을 자아낸다.
마틴 보이스의 이번 개인전 《Celestial Snowdrops》는 일상 속 오브제와 빛, 어둠을 서정적이고 정제된 방식으로 탐구하며, 관객에게 익숙한 사물의 새로운 미학을 제안한다. 전시는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와 P21의 협업 공간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 x P21에서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P21 《무한의 가장자리에서 Au bord de I'infini》 전시 전경
한편, P21 본관에서는 한국을 넘어 유럽에서 주목받는 세라믹 예술가 김명주의 개인전 《무한의 가장자리에서 Au bord de I'infini》가 진행중이다. 이번 전시는 빅토르 위고의 시집 『묵상(Les Contemplations)』(1856)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 존재와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고, 생과 죽음, 유한함과 무한함을 넘나들며 깊은 사유를 시각화한다.
P21 《무한의 가장자리에서 Au bord de I'infini》 전시 전경
김명주 작가는 섬세하면서도 심오한 성찰로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탐구해왔다. 작가의 손으로 빚어 탄생된 세라믹 조각들은 마치 인간처럼 눈도 있고 입도 있다. 작가는 식물의 인격화 작업으로 자연을 단순한 외부 세계가 아닌 생명과 죽음, 시간을 인간과 함께 고찰하는 상호적 존재임을 드러낸다. 특히, 이번 <Libelleaf> 연작은 인간과 자연이 융합된 초월적 생명체의 형상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삶의 경계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P21 《무한의 가장자리에서 Au bord de I'infini》 전시 전경
세라믹 특유의 우연성과 변형을 수용한 김명주의 작품은 예술적 생명력을 지니며, 단순한 오브제를 넘어 작가의 감정과 내면을 담아낸 생명체로 변모한다. 이번 전시는 관객들이 김명주의 예술적 여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 생과 죽음의 경계를 성찰하고, 삶의 깊이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Writer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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