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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성 작가
(사진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이범헌, 이하 아르코(ARKO)) 아르코미술관이 오는 6월 관객 참여 프로그램 〈작가의 방 : 천근성〉을 미술관 1층 개방형 라운지 ‘공간열림’에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2026년 6월 5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되며, 관객과 작가가 함께 만들고 기록을 쌓아가는 참여형 프로젝트로 마련된다.
〈작가의 방〉은 작가가 일정 기간 미술관에 머물며 관객과 대화하고 작업을 공유하는 아르코미술관의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4월 김기라 작가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시각예술가 천근성이 참여해 커피, 드로잉, 사물 교환을 매개로 관객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활동을 선보인다.
천근성 작가는 적정예술그룹 ‘피스오브피스(Piece of Peace)’를 기반으로 버려진 재료와 일상의 사물, 교환과 재사용의 방식을 통해 관계와 순환의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공공예술과 설치, 퍼포먼스, 참여형 프로젝트를 넘나들며 활동해왔으며, 아르코미술관 《그림이 된 커피가루》(2023), 보안여관 《습습하하》(2024), 수원시립미술관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2025) 등에 참여했다.
만물미술트럭 프로그램 진행 예시 이미지
(사진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번 프로그램의 중심이 되는 〈만물미술트럭〉은 천근성이 지속해온 그림과 사물의 교환 작업을 관객 참여 방식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다. 현장에는 아르코 직원들이 기부한 생활 물품을 비롯해 장난감과 의류 등 다양한 사물이 놓이며, 관객은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골라 그림으로 남긴 뒤 해당 물품을 가져갈 수 있다. 작가는 그림을 받고 사물을 건네주는 방식으로 관객과 교환 관계를 형성하며, 이렇게 모인 그림과 기록들은 다시 공간열림에 전시된다.
이외에도 관객이 그림을 그리고 작가가 커피를 내려주는 〈그림 받는 그림 같은 카페〉, 미술관 주변을 걸으며 버려진 사물의 흔적을 관찰하는 〈운적자〉, 어린이 대상 워크숍 〈핫가이 글루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특히 〈그림-사물 교환 기록소〉는 작가가 없는 시간에도 관객이 자유롭게 그림과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돼, 참여 경험이 전시 공간 안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아르코미술관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사물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교환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버려지거나 유휴 상태에 놓인 사물들이 관객의 손을 거쳐 다시 이미지와 기억으로 순환하는 과정은 천근성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예술적 실천의 연장선 위에 놓인다.
〈작가의 방 : 천근성〉은 무료로 운영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공간열림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Edited by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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