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 사진 김태동
(사진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이 3월 12일 서울 서남권에 새로운 분관인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Seo-Seoul Museum of Art)을 개관한다. 서서울미술관은 서울시 최초의 공공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이자 서남권 최초의 공립 미술관으로, 뉴미디어 예술을 중심으로 전시와 연구, 교육, 실험 기능을 수행하는 전문 미술관으로 조성되었다. 이번 개관으로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 본관과 남서울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등에 이어 총 8개관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금나래중앙공원 인근에 들어선 서서울미술관은 연면적 7,186㎡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1층의 저층형 구조로 설계됐다. 건축은 더_시스템 랩(The_System Lab)의 김찬중 건축가가 맡았으며, 공원과의 경계를 최소화한 개방적 동선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미술관을 마주하도록 계획됐다. 공원의 산책로가 미술관 내부로 이어지는 ‘길(Street)’ 개념을 적용해, 일부러 찾아오는 공간이 아니라 일상적인 보행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미술관 외벽에는 해머드 스테인리스 스틸(Hammered Stainless Steel) 패널을 사용해 주변의 나무와 하늘, 계절의 변화를 은은하게 반사하도록 했다. 건물이 주변 환경 위에 도드라지기보다 공원의 배경처럼 작동하도록 한 설계다. 내부에는 전시실 3개를 비롯해 다목적홀과 미디어랩, 옥상정원 등이 마련되어 전시와 공연, 연구, 교육 프로그램이 함께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미디어랩은 디지털 기반 예술 창작과 실험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이라는 서서울미술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시설로 자리한다.

김윤철, 〈아르고스〉, 2018, 48x40x40cm
(사진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서서울미술관은 새로운 매체와 언어를 실험하며 뉴미디어 예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미술관, 서남권 지역 문화 연구와 협력을 기반으로 공진화하는 미술관, 그리고 문화소외계층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일상의 미술관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뉴미디어 중심의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래 예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디어랩과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창작과 실험을 지원하고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동시대 뉴미디어 예술의 흐름을 공유하며 공공 미술관으로서의 전문성을 축적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역 문화 연구를 토대로 전시 기획과 다학제적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금나래중앙공원과의 경계를 최소화한 동선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국어 안내와 쉬운 글 해설, 수어와 문자 통역, 화면 해설 등을 도입해 관람 환경의 장벽을 낮추고자 했다.

그레이코드, 지인 공기에관하여
(사진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서서울미술관은 개관을 기념해 세마 퍼포먼스 《호흡》, 건립기록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 등 세 개의 개관 특별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먼저 세마 퍼포먼스 《호흡》(3월 12일~4월 12일)은 감동환, 곽소진, 그레이코드·지인, 김온, 남정현, 노경애, 다페르튜토스튜디오, 박은주, 안초롱·차재민, 오민, 윤정원 등 총 27명(팀)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로, 인간과 환경을 미디어로 이해하고 유기적인 운동인 ‘호흡’을 주제로 신체와 사회, 예술의 교차점을 탐구한다. 공기를 이동과 인지, 생명을 지속하게 하는 매개체로 바라보며 대기 환경 속에서 공존하는 존재들의 삶과 죽음, 인간의 행위와 궤적을 질문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세마 퍼포먼스’를 통해 퍼포먼스 기반 작업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창작과 실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건립기록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는 서서울미술관 건립 과정과 서남권 지역에 축적된 시간의 서사를 ‘기억의 기록’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한다. 김태동, 무진형제, 브이엔알, 신지선, 컨템포로컬 등 참여 작가들은 생성과 소멸의 과정 속에서 축적된 서서울의 정체성과 장소의 기억을 예술적 맥락에서 재해석한다. 특히 미술관 스튜디오와 로비, 하역장 셔터, 잔디마당 등 틈새 공간에 작품을 배치해 기존 전시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확장하고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안한다.

무진형제, 태각(胎刻)-워크숍, 2026, 워크숍 8회
(사진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이어 5월에는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가 열린다. 전시는 미술관의 뉴미디어 소장품 가운데 주요 대형 작품 10여 점을 최초로 공개하며, ‘청소년’을 정보와 신체가 공생하는 포스트휴먼 주체로 바라본다. 네트워크와 정보, 신체가 얽히는 동시대적 조건을 소장 작품을 통해 탐색하며, 청소년 참여 중심의 시뮬레이션형 ‘유스 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해 새로운 경험의 장을 확장한다.
이와 함께 미술관 앞 잔디마당에서는 야외 프로젝트 《세마 프로젝트 V_얄루》가 펼쳐진다. 작가 얄루의 작업 <신인호 랜딩>은 도시의 기억과 미래 기술이 교차하는 서사를 바탕으로, 데이터 뱅크를 침략하는 ‘할머니 해적’ 신인호의 이야기를 다성적 오페라 형식으로 풀어낸 설치 작업이다. 메타휴먼, 모션캡처, 생성형 AI 등 다양한 기술을 결합해 제작된 이 프로젝트는 도시의 기억과 데이터, 신체 사이의 관계를 새로운 감각으로 제시한다.

얄루, 신인호 랜딩, 2026
(사진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서서울미술관은 서울 최초의 공립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서 뉴미디어 예술 전시와 연구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과 세대, 기술과 예술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시민과 함께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공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남권 시민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곳에 서 세계적인 뉴미디어 아트를 마음껏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 한다”며,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 서울시민의 일상 속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서울미술관을 통해 서남권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는 한편, 뉴미디어 예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공 미술관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예술과 기술, 지역과 시민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서서울미술관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 나갈지 주목된다.
Edited by 김민주
저작권자 ⓒ Thiscomesfr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이 3월 12일 서울 서남권에 새로운 분관인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Seo-Seoul Museum of Art)을 개관한다. 서서울미술관은 서울시 최초의 공공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이자 서남권 최초의 공립 미술관으로, 뉴미디어 예술을 중심으로 전시와 연구, 교육, 실험 기능을 수행하는 전문 미술관으로 조성되었다. 이번 개관으로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 본관과 남서울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등에 이어 총 8개관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금나래중앙공원 인근에 들어선 서서울미술관은 연면적 7,186㎡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1층의 저층형 구조로 설계됐다. 건축은 더_시스템 랩(The_System Lab)의 김찬중 건축가가 맡았으며, 공원과의 경계를 최소화한 개방적 동선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미술관을 마주하도록 계획됐다. 공원의 산책로가 미술관 내부로 이어지는 ‘길(Street)’ 개념을 적용해, 일부러 찾아오는 공간이 아니라 일상적인 보행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미술관 외벽에는 해머드 스테인리스 스틸(Hammered Stainless Steel) 패널을 사용해 주변의 나무와 하늘, 계절의 변화를 은은하게 반사하도록 했다. 건물이 주변 환경 위에 도드라지기보다 공원의 배경처럼 작동하도록 한 설계다. 내부에는 전시실 3개를 비롯해 다목적홀과 미디어랩, 옥상정원 등이 마련되어 전시와 공연, 연구, 교육 프로그램이 함께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미디어랩은 디지털 기반 예술 창작과 실험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이라는 서서울미술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시설로 자리한다.
김윤철, 〈아르고스〉, 2018, 48x40x40cm
(사진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서서울미술관은 새로운 매체와 언어를 실험하며 뉴미디어 예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미술관, 서남권 지역 문화 연구와 협력을 기반으로 공진화하는 미술관, 그리고 문화소외계층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일상의 미술관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뉴미디어 중심의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래 예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디어랩과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창작과 실험을 지원하고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동시대 뉴미디어 예술의 흐름을 공유하며 공공 미술관으로서의 전문성을 축적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역 문화 연구를 토대로 전시 기획과 다학제적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금나래중앙공원과의 경계를 최소화한 동선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국어 안내와 쉬운 글 해설, 수어와 문자 통역, 화면 해설 등을 도입해 관람 환경의 장벽을 낮추고자 했다.
그레이코드, 지인 공기에관하여
(사진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서서울미술관은 개관을 기념해 세마 퍼포먼스 《호흡》, 건립기록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 등 세 개의 개관 특별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먼저 세마 퍼포먼스 《호흡》(3월 12일~4월 12일)은 감동환, 곽소진, 그레이코드·지인, 김온, 남정현, 노경애, 다페르튜토스튜디오, 박은주, 안초롱·차재민, 오민, 윤정원 등 총 27명(팀)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로, 인간과 환경을 미디어로 이해하고 유기적인 운동인 ‘호흡’을 주제로 신체와 사회, 예술의 교차점을 탐구한다. 공기를 이동과 인지, 생명을 지속하게 하는 매개체로 바라보며 대기 환경 속에서 공존하는 존재들의 삶과 죽음, 인간의 행위와 궤적을 질문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세마 퍼포먼스’를 통해 퍼포먼스 기반 작업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창작과 실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건립기록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는 서서울미술관 건립 과정과 서남권 지역에 축적된 시간의 서사를 ‘기억의 기록’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한다. 김태동, 무진형제, 브이엔알, 신지선, 컨템포로컬 등 참여 작가들은 생성과 소멸의 과정 속에서 축적된 서서울의 정체성과 장소의 기억을 예술적 맥락에서 재해석한다. 특히 미술관 스튜디오와 로비, 하역장 셔터, 잔디마당 등 틈새 공간에 작품을 배치해 기존 전시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확장하고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안한다.
무진형제, 태각(胎刻)-워크숍, 2026, 워크숍 8회
(사진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이어 5월에는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가 열린다. 전시는 미술관의 뉴미디어 소장품 가운데 주요 대형 작품 10여 점을 최초로 공개하며, ‘청소년’을 정보와 신체가 공생하는 포스트휴먼 주체로 바라본다. 네트워크와 정보, 신체가 얽히는 동시대적 조건을 소장 작품을 통해 탐색하며, 청소년 참여 중심의 시뮬레이션형 ‘유스 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해 새로운 경험의 장을 확장한다.
이와 함께 미술관 앞 잔디마당에서는 야외 프로젝트 《세마 프로젝트 V_얄루》가 펼쳐진다. 작가 얄루의 작업 <신인호 랜딩>은 도시의 기억과 미래 기술이 교차하는 서사를 바탕으로, 데이터 뱅크를 침략하는 ‘할머니 해적’ 신인호의 이야기를 다성적 오페라 형식으로 풀어낸 설치 작업이다. 메타휴먼, 모션캡처, 생성형 AI 등 다양한 기술을 결합해 제작된 이 프로젝트는 도시의 기억과 데이터, 신체 사이의 관계를 새로운 감각으로 제시한다.
얄루, 신인호 랜딩, 2026
(사진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서서울미술관은 서울 최초의 공립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서 뉴미디어 예술 전시와 연구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과 세대, 기술과 예술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시민과 함께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공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남권 시민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곳에 서 세계적인 뉴미디어 아트를 마음껏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 한다”며,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 서울시민의 일상 속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서울미술관을 통해 서남권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는 한편, 뉴미디어 예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공 미술관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예술과 기술, 지역과 시민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서서울미술관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 나갈지 주목된다.
Edited by 김민주
저작권자 ⓒ Thiscomesfr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