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한국 미술계의 차세대 주역 17인, 지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도약하다 — 《2025 ARKO LEAP》 개막

김민주
2025-12-12

1b217daf75fb8.jpg

금호미술관, 《2025 ARKO Leap》 참여 전시 — 김주환 개인전 《바르도 두 집 사이》 전경, 2025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는 올해 새롭게 출범한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5 ARKO LEAP》 전시를 12월 12일 금호미술관, 일민미술관,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동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17인의 예술가가 올해 받은 창·제작 지원, 비평 자문, 기획자 및 공간 매칭, 출판, 전문가 1:1 컨설팅 과정을 통해 다듬어 온 성과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은 광역문화재단의 추천과 아르코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 작가들에게 후속 지원을 제공하는 지역–중앙 연계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선정된 17명의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창작 세계를 심화하며 다음 단계의 ‘도약(LEAP)’을 준비해 왔고, 《2025 ARKO LEAP》은 그 여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첫 전시다.


전시는 세 기관의 공간적 성격을 바탕으로 ‘공존과 생태’, ‘장소성과 심리’, ‘실존과 감각’이라는 세 개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금호미술관에서는 구지은, 김주환, 김진희, 김희라가 기후·자연·도시·여성성 등 서로 다른 주제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탐구한다. 구지은은 기후 변화의 생물지표종인 ‘제비’를 추적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미래 생태 환경을 미디어 설치로 구현하고, 김주환은 자연의 생명력과 이를 통제하려는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강한 대비의 설치 작업으로 드러낸다. 김진희는 고층 건물이 상징하는 도시의 욕망과 그 속의 불안·희망을 회화적 심상으로 펼쳐내며, 김희라는 섬유와 오브제를 활용한 설치를 통해 여성의 삶과 사회적 역할을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14064a3ccbcaf.jpg

일민미술관, 《2025 ARKO Leap》 참여 전시 — 홍희령 개인전 《잠 못 드는 밤》 전경, 2025


일민미술관에서는 송성진, 임안나, 홍희령, 이현태가 장소와 기억, 기록, 감정, 기술이 서로 얽히는 방식을 다양한 매체 실험으로 제시한다. 

송성진은 집과 이주, 특정 장소에 얽힌 집단적 기억을 비디오·설치·사진 작업으로 풀어내고, 임안나는 전쟁·재난 등 사회적 위기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불안과 관습적 시선을 사진 이미지로 탐구한다. 홍희령은 긴장, 불안, 공포, 결핍 등 감정의 층위를 설치·비디오·퍼포먼스를 통해 확장하며, 이현태는 웹 기반 매체 실험을 통해 가상 공간에서 관찰되는 복잡계의 속성과 시간성을 설치 작업으로 시각화한다. 


학고재 아트센터에서는 우은정, 황해연, 유경자가 실존적 질문과 지질학적 상상력, 감각적 회화를 중심으로 각자의 세계를 구축한다. 

우은정은 길 위에서 마주한 풍경과 사유의 흐름을 회화로 기록하고 반복적 드로잉을 수행적 행위로 전환한다. 황해연은 지질학적 요소와 상상력을 결합한 ‘지질학적 상상 풍경’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해석하며, 유경자는 흙을 캔버스로 사용해 고온으로 굽는 ‘도자 회화’ 작업을 선보이며 클래식 음악에서 받은 정서적 이미지를 시각적 언어로 변환한다. 


73b91488d8170.jpg

학고재 아트센터, 《2025 ARKO Leap》 참여 전시 — 황해연 개인전 《To Breathe, To Return, To Repeat》 전경, 2025


《2025 ARKO LEAP》은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업 세계를 심화·정리하는 아카이빙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했다. 

일민미술관 3층 아카이브존에서는 17인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아카이브 작업물을 만나볼 수 있다. 손몽주는 설치 작업을 언리얼 엔진 기반 메타버스로 재현하며 가상 공간에서의 신체적 경험을 확장했고, 신예선은 드로잉·에세이·약력을 묶어 작업 세계를 통합적으로 조망하는 출판물을 제작했다. 유대수는 약 30년에 걸친 판화 연작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도록을 완성했으며, 장상철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의 대규모 설치 작업 여정을 아카이브 출판물로 정리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업들은 지역을 넘어 국내외 무대로 이어지고 있다. 제25회 송은미술대상 최종 후보로 선정된 고영찬은 본 사업을 통해 제작한 신작 《KATA – bonne descente》를 《제25회 송은미술대상전》(2025.12.12–2026.2.14)에서 선보인다. 김자이는 호주 멜버른 SOL Gallery에서 개인전 《Skill of R&R ver. Heterotopia》(2025.12.13–12.31)를 개최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2025 ARKO LEAP》 개막식은 12월 11일 금호미술관에서 통합 개최되었으며, 참여 작가와 광역문화재단 관계자, 시도립 미술관 관계자 및 예술계 인사들이 자리해 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공유했다. 전시는 2026년 1월 10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정병국 위원장은 “이번 지역예술도약 《2025 ARKO LEAP》 전시는 지역 예술가들의 예술 세계를 확장하며, 기초예술의 성장과 활성화를 통한 국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아르코는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이 안정적인 창작 기반 위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과 중앙을 잇는 예술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자료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dited by 김민주


저작권자 ⓒ Thiscomesfr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HISCOMESFROM

 010-9468-8692

thiscomesfrom.mag@gmail.com

Internet news service business license : 서울, 아55225

26-1002, 192, Garak-ro, Songpa-gu, Seoul, Republic of Korea 

Registration date : 18th Dec 2023

Publisher & Editor : Jaehoon Cheon

Publication date : 1st Apr 2024

Child Protection officer : Jaehoon Cheon

© 2024 THISCOMESFROM.

All Rights Reserved – Registered in Republic of Korea

Use of this site constitutes acceptance of our User Agreement and Privacy Policy.

THISCOMESFROM

26-1002, 192, Garak-ro, Songpa-gu, Seoul, Republic of Korea | 010-9468-8692 | thiscomesfrom.mag@gmail.com

Internet news service business license : 서울, 아55225 | Registration date : 18th Dec 2023 |

Publisher & Editor : Jaehoon Cheon | Publication date : 1st Apr 2024

Child Protection officer : Jaehoon Cheon

© 2024 THISCOMESFROM. All Rights Reserved – Registered in Republic of Korea

Use of this site constitutes acceptance of our User Agreement and Privacy Poli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