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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관람객이 함께 만드는 오페라 전시 — 피비갤러리, 퓨처데이즈 《A Place Called You》

김민주
2025-12-01

FUTUREDAYS, A Place Called You (2024)

(사진 제공: 피비갤러리)


피비갤러리는 2025년 11월 12일부터 12월 27일까지 융합예술 그룹 퓨처데이즈(FUTUREDAYS)의 AI 오페라 인스톨레이션 《A Place Called You》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퓨처데이즈가 새롭게 선보이는 몰입형 인터미디어 오페라 형식의 최신작으로, 가상현실(VR) 헤드셋 ‘메타 퀘스트(Meta Quest 3)’로 감상하는 3차원 인터랙티브 VR 작품이다. 퓨처데이즈가 제안하는 ‘AI 오페라’는 AI를 공연의 주체로 삼는 동시에, 관람객을 감정의 공동 서사자이자 감각의 주체로 설정함으로써 감각과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시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낮은 조도와 안개가 만들어내는 은은한 정서적 풍경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피비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위해 공간을 최대한 비워내고 시각적 자극을 최소화하는 대신, 3D 이머시브 사운드 환경을 조성해 감각적 몰입을 유도한다. 관람객은 점차 공간 오디오에 감싸이다가, 메타 퀘스트를 착용하는 순간 현실과 가상이 겹쳐지는 전환의 지점을 맞이하게 되며, AI 보컬과 정서적 잔향이 구성한 내러티브를 따라 감정의 흐름 속으로 자연스럽게 진입하게 된다.


전시작 〈A Place Called You〉(2024)는 퓨처데이즈의 메타버스 오페라 시리즈 <The Day I Chose to Be Me – ME, YOU, HIM, HER> 중 ‘HER’를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전통 오페라의 시청각 중심 서사를 벗어나 청각적 몰입과 정서적 흐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작품은 Unity 기반의 실시간 3D 환경 위에 구현되며, 바이노럴 렌더링 기반 공간 오디오(Spatial Audio), 생성형 AI 배우의 음성, 제스처·시선·음성 인식 기술 등이 결합된 독특한 감각적 체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기술적·감각적 구조는 퓨처데이즈가 추구하는 “Where XR, AI, and Art Meets the Future”라는 비전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FUTUREDAYS, A Place Called You (2024)

(사진 제공: 피비갤러리)


작품 속 중심 인물 ‘HER’는 고전 오페라 <카르멘>의 부차적 캐릭터 미카엘라(Micaëla)를 새롭게 해석한 존재다. 기존 서사에서 수동적 인물로 그려졌던 미카엘라는 이 작품에서 감정과 기억의 주체가 되며, AI 기술을 통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상징적 인물로 등장한다. 관람객은 HER의 정서적 풍경을 함께 걸으며 작품 속 서사에 개입하는 공동 주체로 존재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의 디지털아트 쇼케이스 프로그램에 초청되어 소개된다. ‘디지털아트가 물리적 감각과 결합할 때, 소유의 실체와 예술의 경험은 어떻게 확장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본 쇼케이스는 디지털 작업이 어떤 기술적·개념적 조건 속에서 감상되고 수집될 수 있는지를 조명한다. 2025년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삼청동 일대 갤러리에서 동시 개최되며, 이 기간 동안 전시장에서는 작품 감상과 더불어 수집·보존·파일 포맷·설치 환경·작가 문서 등 디지털 아트의 유통과 마켓 확장을 위한 기술적 기준도 공개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디지털 작품의 ‘수집 가능한 형식’을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A Place Called You》는 기술과 예술이 하나의 정서적 서사를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로, 동시대 예술 감상의 방식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작가 소개


FUTUREDAYS Artist Profile

(사진 제공: 피비갤러리)


퓨처데이즈(FUTUREDAYS)는 시각 예술가 신준식(Shin Joonsik)과 음악 작곡가 김인현(Kim Inhyun)이 공동으로 이끄는 융합예술 그룹으로, 디지털 컨버전스를 기반으로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초월하는 새로운 예술 형식을 탐구하고 있다. 2015년 VR 페인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전시를 시작으로, 회화, 음악, 무용, IT 등 여러 장르의 예술가와 기술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디지털 융합 예술작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퓨처데이즈의 작업은 가상현실과 실제 공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며, 관람객이 작품 속으로 직접 들어가 상호작용하고, 그 일부가 되는 몰입형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의 예술적 실재성을 현실로 구현하고자 하며, 초현실·초지능·초연결로 특징지어지는 4차 산업혁명의 ‘하이퍼 시대’ 속에서 예술과 과학,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독창적인 체험을 제안하고 있다.


2023년 소마미술관에서 열린 《Futuredays: One is All, All is One》 전시를 통해 메타버스 오페라 <I Lie>(2022)를 선보이며, 디지털 기반 서사의 예술적 가능성을 탐색한 바 있다. 이어 2024년에는 키아프(Kiaf)에서 피비갤러리를 통해 소개되며 국내외 관객들로부터 신선한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방향성은 2025년에도 지속되고 있으며,  “Where XR, AI, and Art Meets the Future”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특히, ‘AI 오페라’라는 전례 없는 형식을 제시함으로써, XR과 AI가 결합된 실감 미디어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작품 《A Place Called You》는 단순한 기술 결합을 넘어, AI 배우, 공간 오디오, 혼합현실(Mixed Reality) 기반 공간 컴퓨팅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복합 예술 작품으로, 아직 누구도 걷지 않은 예술적·기술적 지형을 탐색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편, 퓨처데이즈는 2018년 아시아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의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Mixed Reality Captured Studio)에 아카이브 아티스트로 선정되었으며, 2019년에는 세계 최초 XR 아트 전시를 통해 문화예술계와 IT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VR, AR, MR 등 가상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 예술뿐 아니라, AI 기반 초실감 미디어, 실시간·직관적·공간적 인터랙션 기술 등을 새로운 예술적 미디엄으로 삼아 공간 컴퓨팅 기반의 디지털 컨버전스와 초경험 예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피비갤러리


Edited by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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