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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체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다 — 에스더쉬퍼 서울, 곽영준 • 이유성 2인전 개최

김민주
2025-11-13

《곽영준 & 이유성》 전시 전경, Esther Schipper, Seoul, 2025.

Courtesy of the artists and Esther Schipper, Berlin/Paris/Seoul Photo © Hyun Jun

(사진 제공: 에스더쉬퍼 서울)


에스더쉬퍼 서울은 2025년 11월 11일부터 12월 1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곽영준과 서울에서 작업하는 이유성의 2인전 《곽영준 & 이유성》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커먼웰스 앤 카운슬(Commonwealth and Council)과의 공동 기획으로, 두 작가가 각자의 조형 언어를 통해 신체와 존재를 탐구하는 방식을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곽영준은 신체의 형태를 재구성하며 그 경계를 확장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 〈Choreography for Divine Transitions (Gestures)〉(2025)는 주변 인물들의 신체 일부를 본떠 제작한 조형물 시리즈로, 레진 표면에 왁스와 안료를 문질러 흔적을 남기고 거울 조각을 더해 관객을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인다. 또 다른 작품 〈Trans삼태극〉(2025)은 삼태극 문양을 트랜스젠더 프라이드 플래그의 색으로 재해석해, 변화하는 존재를 포용하는 상징으로 확장한다. 전시 기획 과정에서 진행된 대담에서 곽영준은 “저에게 부재란 단순히 상실을 의미하지 않아요. 역설적으로 생존을 위한 목소리를 낸다고 봅니다.”라고 말하며, 유동적 신체의 상태를 새로운 생존의 언어로 제시했다.


《곽영준 & 이유성》 전시 전경, Esther Schipper, Seoul, 2025.

Courtesy of the artists and Esther Schipper, Berlin/Paris/Seoul Photo © Hyun Jun

(사진 제공: 에스더쉬퍼 서울)


이유성은 이번 전시에서 2021년부터 이어온 〈Symbolon〉 연작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나무, 금속, 천 등 이질적인 재료를 결합한 그의 조형물은 파편화된 신체와 기계적 구조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낸다.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 기술 문명이 충돌하는 지점을 드러내며, 그 속의 균열과 불안정한 정체성을 시각화한다. 전시 준비 과정에서의 대담에서 그는 “지금은 ‘여기서 느끼는 것들, 떠오르는 것들을 어떤 방법으로든 충실하게 매만져서 꺼내놓고 대화할 거야’라는 인식으로도 충분한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감각과 신체 경험에 기반한 창작 태도를 드러냈다.


이번 전시는 에스더쉬퍼 서울이 한국 아티스트와 국제 작가 간의 협업을 확장하는 흐름 속에서 기획되었다. 커먼웰스 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 속에서 신체와 조형,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사유하게 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에스더쉬퍼 서울 


Edited by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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