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ungHo Lee, ‹Silhouettes›
2025, Acrylic on sculpture, 150 x 106 x 80cm
(사진 제공: 스페이스 소)
스페이스 소는 10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조각가 이병호(b.1976)의 개인전 《환상의 빛》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간 속에 생동하는 조각’을 주제로 작가가 수년간 이어온 프로젝트를 확장하며, 대형 입상과 부조, 디지털 드로잉 등 12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병호 작가는 인체 조각이라는 고전적 양식을 바탕으로 ‘시간성을 지닌 조각’을 탐구해왔다. 2016년부터 이어온 《Anthropometry(인체측정)》, 《Eccentric Abattis(익센트릭 아바티)》 시리즈를 통해 조각의 재현 방식과 의미를 끊임없이 갱신해온 그는 완전한 인체 형상을 해체·재구성하여 추상 조각으로 전환함으로써, 고전적 조각의 서사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다.
스페이스 소, 《환상의 빛》 전시 전경
(사진 제공: 스페이스 소)
이번 전시에서는 복잡한 굴곡과 다채로운 색을 지닌 추상 조각 《Eyes and Vision(눈과 시각)》과 함께, 3D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조각 시리즈 《Silhouette Coordinates(윤곽 좌표)》가 공개된다. 작가는 드로잉을 통해 비물질의 입체 형상에 색과 질감을 부여하고, 디지털 과정에서 발생하는 ‘왜곡’과 ‘오류’를 예술적 표현으로 전환한다.
전시 제목처럼, 《환상의 빛》은 조각의 실재와 이미지가 빛과 색을 통해 만들어내는 시각적 착시에 주목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조각적 언어로, 조각이 나아갈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작가 소개
이병호는 인체 조각이라는 고전 양식을 대상으로 ‘시간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조각’을 구현하기 위해 조각에서의 오래된 개념과 재현의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동시대적 감각을 견지하며 실험적인 조각적 방법론을 제시하는 조각가이다. 조각에서의 ‘시간성’과 ‘지속적으로 유동하고 변형하는 상태의 조각’을 제시하는 그의 작업적 태도는 실리콘과 에어 컴프레서를 이용한 〈숨쉬는 조각〉(2006~) 연작과 2016년부터 이어온 〈인체측정〉 연작 그리고 인체측정 시리즈로부터 기원한 〈익센트릭 아바티〉 등 크게 세 개의 시리즈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환상의 빛»에서 '시간 속에 생동하는 조각'에 관한 상상으로 수년간 이어 온 프로젝트를 또 다른 방향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데이터로 존재하는 디지털 조각 위에서의 회화적 실험을 통해 새로운 단계의 시각적 경험을 제시한다.
이병호(b.1976)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 조소를 전공하였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PIECE》(갤러리 페리지, 서울, 2023), 《Three Shades》(스페이스 소, 서울, 2020), 《STATUE X STATUE》(상업화랑, 서울, 2018) 및 《BLOW-UP》(갤러리 잔다리, 서울, 2009) 등이 있으며 단체전으로는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 2021), 《반복과 차이: 시간에 관하여》(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19), 《에이징 월드 –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9)와 《Medicine And Art: Imaging a Future for Life and Love》(모리미술관, 도쿄, 2009) 등에 참여했다. SeMA 신진 작가 전시 지원 프로그램 (서울, 2011)에 선정되었고, 경기창작스튜디오(경기, 2013)와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 스튜디오(서울, 2010)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그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과, 수원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스페이스 소
Edited by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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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ngHo Lee, ‹Silhouettes›
2025, Acrylic on sculpture, 150 x 106 x 80cm
(사진 제공: 스페이스 소)
스페이스 소는 10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조각가 이병호(b.1976)의 개인전 《환상의 빛》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간 속에 생동하는 조각’을 주제로 작가가 수년간 이어온 프로젝트를 확장하며, 대형 입상과 부조, 디지털 드로잉 등 12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병호 작가는 인체 조각이라는 고전적 양식을 바탕으로 ‘시간성을 지닌 조각’을 탐구해왔다. 2016년부터 이어온 《Anthropometry(인체측정)》, 《Eccentric Abattis(익센트릭 아바티)》 시리즈를 통해 조각의 재현 방식과 의미를 끊임없이 갱신해온 그는 완전한 인체 형상을 해체·재구성하여 추상 조각으로 전환함으로써, 고전적 조각의 서사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다.
스페이스 소, 《환상의 빛》 전시 전경
(사진 제공: 스페이스 소)
이번 전시에서는 복잡한 굴곡과 다채로운 색을 지닌 추상 조각 《Eyes and Vision(눈과 시각)》과 함께, 3D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조각 시리즈 《Silhouette Coordinates(윤곽 좌표)》가 공개된다. 작가는 드로잉을 통해 비물질의 입체 형상에 색과 질감을 부여하고, 디지털 과정에서 발생하는 ‘왜곡’과 ‘오류’를 예술적 표현으로 전환한다.
전시 제목처럼, 《환상의 빛》은 조각의 실재와 이미지가 빛과 색을 통해 만들어내는 시각적 착시에 주목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조각적 언어로, 조각이 나아갈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작가 소개
이병호는 인체 조각이라는 고전 양식을 대상으로 ‘시간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조각’을 구현하기 위해 조각에서의 오래된 개념과 재현의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동시대적 감각을 견지하며 실험적인 조각적 방법론을 제시하는 조각가이다. 조각에서의 ‘시간성’과 ‘지속적으로 유동하고 변형하는 상태의 조각’을 제시하는 그의 작업적 태도는 실리콘과 에어 컴프레서를 이용한 〈숨쉬는 조각〉(2006~) 연작과 2016년부터 이어온 〈인체측정〉 연작 그리고 인체측정 시리즈로부터 기원한 〈익센트릭 아바티〉 등 크게 세 개의 시리즈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환상의 빛»에서 '시간 속에 생동하는 조각'에 관한 상상으로 수년간 이어 온 프로젝트를 또 다른 방향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데이터로 존재하는 디지털 조각 위에서의 회화적 실험을 통해 새로운 단계의 시각적 경험을 제시한다.
이병호(b.1976)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 조소를 전공하였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PIECE》(갤러리 페리지, 서울, 2023), 《Three Shades》(스페이스 소, 서울, 2020), 《STATUE X STATUE》(상업화랑, 서울, 2018) 및 《BLOW-UP》(갤러리 잔다리, 서울, 2009) 등이 있으며 단체전으로는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 2021), 《반복과 차이: 시간에 관하여》(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19), 《에이징 월드 –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9)와 《Medicine And Art: Imaging a Future for Life and Love》(모리미술관, 도쿄, 2009) 등에 참여했다. SeMA 신진 작가 전시 지원 프로그램 (서울, 2011)에 선정되었고, 경기창작스튜디오(경기, 2013)와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 스튜디오(서울, 2010)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그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과, 수원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스페이스 소
Edited by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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