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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제12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 《회화의 시간,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 박미라 작가 작품 전시 전경
한국 현대미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신진 작가들을 조명하는 종근당 예술지상이 제12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 《회화의 시간,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종근당 예술지상 2023’ 선정작가인 국동완, 박미라, 한지형의 회화를 통해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회화가 품고 있는 질문과 실험을 탐구한다.
기획자 김노암은 이번 전시를 두고 “시간이 우리를, 예술가들을 사로잡는 동시에, 예술가들이 시간을 포획한다는 점에서 회화는 매혹적이다. 회화 이미지를 마주하는 순간, 시간은 영원할 것 같은 운동을 멈춘다”고 설명한다.
세종문화회관, 제12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 《회화의 시간,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 한지형 작가 작품 전시 전경
세 작가는 서로 다른 시각과 언어로 동시대 회화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국동완은 드로잉과 회화를 통해 개인의 내밀한 삶과 사회 구조의 긴장을 드러내며, 꿈과 출산 같은 사적 경험부터 사회·경제 지표에서 영감을 받아 불안과 긴장이 얽힌 현실을 기하학적 형태로 시각화한다. 박미라는 어둡고 기묘한 드로잉과 애니메이션으로 인간 사회의 이면을 블랙 판타지처럼 풀어내며, 동물 머리를 한 인물이나 추락·구멍·절벽 같은 모티프를 통해 실존적 불안과 무의식을 드러낸다. 한지형은 비정형적이고 유기적인 이미지와 몽환적 색채로 문명 해체 이후의 미래를 상상하며, 분자생물학·나노테크놀로지 등 과학기술의 진화 속에서 변형되는 인류의 신체와 감각을 회화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는 ‘가상현실(VR) 온라인 전시’도 함께 운영된다. 모바일과 PC를 통해 종근당 예술지상 홈페이지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 종료 이후에도 온라인 관람이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 제12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 《회화의 시간,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 국동완 작가 작품 전시 전경
2012년 출범한 종근당 예술지상은 매년 신진 작가를 선정해 개인당 연간 1,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3년간 지급하고, 지원 마지막 해에는 기획전 개최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현장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매년 단순한 연례 행사가 아닌 동시대의 질문을 담아내는 살아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김노암은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과거와 미래가 모두 현재로 수렴된 ‘영구적 현재’ 속에서 산다. 예술가들은 혼돈의 경계에서 균형을 찾아가며, 개인과 사회, 자연과 문명 사이의 긴장을 회화로 풀어낸다”고 강조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회화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고, 변화와 충돌, 불안정 속에서 신진 작가들의 실험과 성취, 그리고 창조적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나아가 한국 회화의 새로운 얼굴들이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살펴보게 하며, 앞으로 전개될 한국 회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
Edited by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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