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자연과 기억의 흔적에서 마주친 ‘치유적 순환’ — 서윤희 대규모 개인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개최

김민주
2025-07-23

473932579af76.jpg

서윤희, 「MIMESIS SE 20: 나는 나조차 알 수 없는 어디엔가 있다 Where am I」,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사진 제공: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Mimesis Art Museum)은 2025년 7월 9일부터 9월 21일까지 서윤희 작가의 개인전 「MIMESIS SE 20: 나는 나조차 알 수 없는 어디엔가 있다 Where am I」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완성한 「기억의 간격」 시리즈를 중심으로, 삶의 기록이자 치유와 성찰의 공간을 일구는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서윤희는 다양한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그곳에서 발견한 자연의 원재료를 종이와 천 위에 스며들게 하는 퍼포먼스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가는 퍼포먼스 후 평면에 남겨진 흔적을 오랫동안 관찰하며, 무엇을 더할지 말지 고민한다. 이 복잡한 선택의 과정은 단순한 그림 그리기를 넘어, 시간과 공간을 직접적인 물질로 평면에 남기는 ‘치유’의 의식이 된다.


69394f6614e89.jpg

서윤희, 「MIMESIS SE 20: 나는 나조차 알 수 없는 어디엔가 있다 Where am I」,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사진 제공: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특히, 작가는 직접 그림 위에 올라 전신으로 몰입하는 드로잉 퍼포먼스를 펼치며, 자연이 가진 힘과 자신의 내면을 화폭에 녹여낸다. “총체적 자연의 모든 시간을 화폭에 담는 행위는 나 자신과, 나와 연결된 세상을 치유하기 위한 필연적 행위”라는 작가의 말처럼, 각 지역의 환경과 자연은 기억 속 그리움이나 상처를 순화하여 새로운 기억으로 재탄생시킨다. 


「기억의 간격」 시리즈는 시작은 치유의 공간이었으나, 시간이 흘러 특정 장소와 시간, 그곳에서의 몰입적 경험이 더해지며 새로운 기억의 기록으로 범위를 넓혀왔다. 2015년 청주 벌랏마을에서 베네치아 팔레스트리나섬까지 이어지는 닥나무 심기와 천을 바닷물에 적시는 퍼포먼스, 2017년 이스탄불 흑해에서 향신료로 옷을 적시는 퍼포먼스 등, 회화에 각인된 순간들은 장소와 시간, 그리고 그 몰입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61a308b23e145.jpg

서윤희, Memory Gap-relationship  Ⅱ 206x76cm, mixed media on korean paper, 2021 (사진 제공: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완성된 작품에서는 광활한 풍경 위에 작은 인물과 동물이 주로 등장한다. 이들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시점으로, 개별적인 감정을 배제한 채 거시적으로 그려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작은 존재들은 그리움의 상징에서 현재의 여유와 평온을 즐기는 존재로 점차 변화한다. 서윤희의 그림은 지나온 시간의 흔적이자, 관람자에게는 새로운 순간의 경험으로 다가온다.

서윤희 작가는 “‘기억의 정화’와 ‘새로운 기억의 탄생’을 통해 내 삶의 흔적과 사유가 결합한 장소, 그것이 바로 ‘기억의 간격’”이라며, 이 시리즈가 자신의 사유 공간이자 삶의 흔적을 표현한 시간의 결과물임을 강조한다.


이번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개인전은 「기억의 간격」과 함께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시간의 교차점에서 이루어지는 치유와 재탄생의 예술적 흐름을 보여준다. 서윤희 작가는 자연과의 깊은 몰입에서 얻은 치유와 성찰의 흔적을 예술로 승화하는 독보적인 태도를 이어간다. 서윤희의 멈추지 않고 변화하는 그림 속 풍경은 관람객에게도 새로운 기억과 삶의 의미를 전해주며, 자연과 인간, 예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깊은 울림의 시간이 될 것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Edited by 김민주


저작권자 ⓒ Thiscomesfr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HISCOMESFROM

 010-9468-8692

thiscomesfrom.mag@gmail.com

Internet news service business license : 서울, 아55225

26-1002, 192, Garak-ro, Songpa-gu, Seoul, Republic of Korea 

Registration date : 18th Dec 2023

Publisher & Editor : Jaehoon Cheon

Publication date : 1st Apr 2024

Child Protection officer : Jaehoon Cheon

© 2024 THISCOMESFROM.

All Rights Reserved – Registered in Republic of Korea

Use of this site constitutes acceptance of our User Agreement and Privacy Policy.

THISCOMESFROM

26-1002, 192, Garak-ro, Songpa-gu, Seoul, Republic of Korea | 010-9468-8692 | thiscomesfrom.mag@gmail.com

Internet news service business license : 서울, 아55225 | Registration date : 18th Dec 2023 |

Publisher & Editor : Jaehoon Cheon | Publication date : 1st Apr 2024

Child Protection officer : Jaehoon Cheon

© 2024 THISCOMESFROM. All Rights Reserved – Registered in Republic of Korea

Use of this site constitutes acceptance of our User Agreement and Privacy Poli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