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떨어지는 눈》 박미나, <벌집>,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152.4 x 122cm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는 2025년 4월 30일부터 7월 20일까지 회화 매체의 본질과 동시대적 확장을 다루는 두 개의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그림이라는 별세계: 이건희컬렉션과 함께》와 《떨어지는 눈》은 전통 회화의 정수부터 실험적 회화의 최전선까지 아우르며, "회화 반격"이라는 기획 아래 한국 회화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그림이라는 별세계》: 회화, 고유의 가치로 다시 빛나다
《그림이라는 별세계》는 이건희컬렉션과 리움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로, 한국 근현대 회화 거장 8인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이인성, 권옥연, 유영국, 곽인식 등 1912년부터 1952년 사이에 태어난 작가들의 회화는 ‘풍경’, ‘색채’, ‘물성’이라는 세 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소개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그림이라는 별세계 》 전시 전경
전시는 회화 판화 등 6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이건희컬렉션 외에도 공사립 미술관, 작가 및 유족의 협조로 다양한 소장처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각 작가의 방을 따로 마련한 전시 구조는 개별 작가의 고유한 회화 언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치형 문을 통해 전시 공간 간의 유기적 흐름도 고려되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그림이라는 별세계 》 전시 전경
전시 제목 ‘그림이라는 별세계’는 화가 이인성이 회화를 “미의식을 재현시킨 별세계”로 표현한 데서 차용한 문구다. 아울러 ‘그리다’라는 행위에 내포된 ‘그리움’의 감정을 강조하며, 회화를 단순한 시각 표현을 넘어 정신적 실천으로 확장한다.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작가의 세계를 생애 주기로 해석하는 명상 프로그램 <별세계와 나의 생애>(6월 4일, 19일), 그리고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의 특강 <한국근대미술의 천재들>(7월 2일)이 마련되어 있다.
《떨어지는 눈》: 시각의 해체와 회화의 실험
《떨어지는 눈》은 디지털 이미지가 범람하는 오늘날, 시각과 이미지에 대한 인식을 회화를 통해 새롭게 재조명하려는 전시다. 전시 제목은 역사학자 마틴 제이의 저서 『Downcast Eyes』에서 착안하여, 시각에 잠식된 ‘눈’을 흔들고 떨어뜨려 재감각하려는 회화적 실천을 암시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떨어지는 눈》 전시 전경
전시는 박미나, 박아람, 윤미류, 윤영빈, 이은새, 장예빈, 전혜림, 정수진 등 8인의 동시대 작가가 참여하며, 신작 15점을 포함해 총 45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는 ‘프롤로그: Take My Eyes Off’, ‘찌르기: Oops! My Eyes’, ‘( )출( )출: Draw and Drop’, ‘홀리 롤링: Holy Rolling’이라는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하나의 연극처럼 회화적 서사를 펼쳐낸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떨어지는 눈》 전시 전경
작가들은 이미지와 시각의 상호작용, 회화의 물질성과 감각의 전환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단순히 ‘보는 것’ 너머의 감각을 자극받으며, 회화가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매체임을 실감하게 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박아람 작가의 워크숍 <작도 연습>, 윤영빈 작가의 <열린 압축: 투명한 풍경화를 만들자!>, 그리고 <작가와의 대화> 등이 준비되어 있어 회화의 실천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회화는 여전히 유효하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그림이라는 별세계 》 이인성, <정물>, 1940년대 초반, 캔버스에 유채, 27x 40.5 cm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이번 두 전시에 대해 “회화라는 가장 오래된 예술 매체가 여전히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으며, 그 고유의 가치와 언어를 통해 사유와 감각을 일깨우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2025년 서울시립미술관은 '행동'이라는 키워드를 의제로 삼아, 전통 매체인 회화의 현재적 의미와 실천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번 두 전시는 근대부터 동시대까지 회화를 둘러싼 담론을 다시 써내려가는 중요한 계기로 기록될 것이다.
Edited by 홍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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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떨어지는 눈》 박미나, <벌집>,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152.4 x 122cm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는 2025년 4월 30일부터 7월 20일까지 회화 매체의 본질과 동시대적 확장을 다루는 두 개의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그림이라는 별세계: 이건희컬렉션과 함께》와 《떨어지는 눈》은 전통 회화의 정수부터 실험적 회화의 최전선까지 아우르며, "회화 반격"이라는 기획 아래 한국 회화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그림이라는 별세계》: 회화, 고유의 가치로 다시 빛나다
《그림이라는 별세계》는 이건희컬렉션과 리움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로, 한국 근현대 회화 거장 8인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이인성, 권옥연, 유영국, 곽인식 등 1912년부터 1952년 사이에 태어난 작가들의 회화는 ‘풍경’, ‘색채’, ‘물성’이라는 세 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소개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그림이라는 별세계 》 전시 전경
전시는 회화 판화 등 6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이건희컬렉션 외에도 공사립 미술관, 작가 및 유족의 협조로 다양한 소장처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각 작가의 방을 따로 마련한 전시 구조는 개별 작가의 고유한 회화 언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치형 문을 통해 전시 공간 간의 유기적 흐름도 고려되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그림이라는 별세계 》 전시 전경
전시 제목 ‘그림이라는 별세계’는 화가 이인성이 회화를 “미의식을 재현시킨 별세계”로 표현한 데서 차용한 문구다. 아울러 ‘그리다’라는 행위에 내포된 ‘그리움’의 감정을 강조하며, 회화를 단순한 시각 표현을 넘어 정신적 실천으로 확장한다.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작가의 세계를 생애 주기로 해석하는 명상 프로그램 <별세계와 나의 생애>(6월 4일, 19일), 그리고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의 특강 <한국근대미술의 천재들>(7월 2일)이 마련되어 있다.
《떨어지는 눈》: 시각의 해체와 회화의 실험
《떨어지는 눈》은 디지털 이미지가 범람하는 오늘날, 시각과 이미지에 대한 인식을 회화를 통해 새롭게 재조명하려는 전시다. 전시 제목은 역사학자 마틴 제이의 저서 『Downcast Eyes』에서 착안하여, 시각에 잠식된 ‘눈’을 흔들고 떨어뜨려 재감각하려는 회화적 실천을 암시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떨어지는 눈》 전시 전경
전시는 박미나, 박아람, 윤미류, 윤영빈, 이은새, 장예빈, 전혜림, 정수진 등 8인의 동시대 작가가 참여하며, 신작 15점을 포함해 총 45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는 ‘프롤로그: Take My Eyes Off’, ‘찌르기: Oops! My Eyes’, ‘( )출( )출: Draw and Drop’, ‘홀리 롤링: Holy Rolling’이라는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하나의 연극처럼 회화적 서사를 펼쳐낸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떨어지는 눈》 전시 전경
작가들은 이미지와 시각의 상호작용, 회화의 물질성과 감각의 전환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단순히 ‘보는 것’ 너머의 감각을 자극받으며, 회화가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매체임을 실감하게 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박아람 작가의 워크숍 <작도 연습>, 윤영빈 작가의 <열린 압축: 투명한 풍경화를 만들자!>, 그리고 <작가와의 대화> 등이 준비되어 있어 회화의 실천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회화는 여전히 유효하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그림이라는 별세계 》 이인성, <정물>, 1940년대 초반, 캔버스에 유채, 27x 40.5 cm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이번 두 전시에 대해 “회화라는 가장 오래된 예술 매체가 여전히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으며, 그 고유의 가치와 언어를 통해 사유와 감각을 일깨우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2025년 서울시립미술관은 '행동'이라는 키워드를 의제로 삼아, 전통 매체인 회화의 현재적 의미와 실천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번 두 전시는 근대부터 동시대까지 회화를 둘러싼 담론을 다시 써내려가는 중요한 계기로 기록될 것이다.
Edited by 홍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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