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빠오, Rope man [이미지 제공: 화이트스톤 갤러리]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은 12월 13일부터 감각적인 도자기, 회화, 설치 작품으로 일상을 새롭게 해석하는 갑빠오 작가의 개인전 《NO BOUNDARY》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꾸준히 탐구해온 ‘일상’이라는 주제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경계’에 대한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갑빠오 작가는 흙이라는 전통적인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투박하면서도 따스한 질감의 도자기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친근한 감정을 전달한다. 동시에 강렬한 색감과 즉흥적 드로잉으로 완성된 회화와 설치 작품은 그의 유쾌하면서도 섬세한 시선을 그대로 반영한다. 작품 속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호한 표정을 통해 호기심, 즐거움, 무관심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게 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작가는 일상과 인간 관계를 깊이 탐구하며, 여러 매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예술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 《NO BOUNDARY 》 전시 전경 [이미지 제공: 화이트스톤 갤러리] 

이번 전시에서는 도자기, 회화, 설치 작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매체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시도가 돋보인다. 작가는 인간, 동식물,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경계의 의미를 유연하게 탐구하며, 이를 독창적인 표현 방식으로 풀어낸다. 특히, 작품들이 전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관람객에게 경계가 허물어진 조화로운 세계를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갑빠오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익숙한 일상 속에서 새로운 시각과 감각을 선사한다.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 《NO BOUNDARY 》 전시 전경 [이미지 제공: 화이트스톤 갤러리] 

갑빠오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일상적인 주제 속에서 경계를 확장하고, 이를 유쾌하고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경계 너머의 조화로운 세상을 탐구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전시는 2월 9일까지. 

Writer 김민주

저작권자 ⓒ Thiscomesfr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