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렌스 위너 <ANYTHING ADDED TO SOMETHING> (2009/2024) Language + the materials referred to Dimensions variable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예술의 핵심 재료로 재탄생할 수 있을까?
2024년 11월 8일부터 12월 28일까지 페이스 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로렌스 위너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ANYTHING ADDED TO SOMETHING》은 이러한 질문에 답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위너의 개념미술을 통해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특히 전시의 중심이 되는 작품들은 언어가 예술적 창작의 근본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페이스 갤러리 서울 《Lawrence Weiner: ANYTHING ADDED TO SOMETHING 》 전시 전경
언어를 조각으로: 개념미술의 선구자
로렌스 위너(1942-2021)는 1960년대 개념미술의 선구자로, 언어를 주재료로 삼아 급진적이고 혁신적인 예술 방식을 탐구했다. 그는 “언어 + 참조된 재료”라는 자신만의 독창적 매체를 통해 대상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의 작품은 단어, 구문, 타이포그래피 등으로 구성되며 관람자가 작품을 자신의 경험에 따라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열린 구조를 취한다.
위너는 예술 창작에 대한 선언문 「Declaration of Intent」에서 “예술은 제작되거나, 제작되지 않거나, 존재할 수 있다”는 유동적인 가능성을 제시하며, 창작자와 관람자 사이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의 작품은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사회적 맥락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페이스 갤러리 서울 《Lawrence Weiner: ANYTHING ADDED TO SOMETHING 》 전시 전경
건물 외부에서 내부로 이어지는 언어의 공간
페이스 갤러리 서울의 이번 전시는 위너의 작품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전시는 2층과 3층 내부 공간뿐 아니라 건물 외부에서도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3층 발코니 창에 설치된 <ANYTHING ADDED TO SOMETHING>(2009/2024)으로, 건물을 배경으로 거대한 파란색 텍스트가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 작품은 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 갤러리 방문 여부와 상관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언어가 조각이 되는 순간을 선사한다.
2층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관람객은 동일한 제목의 또 다른 작품 <ANYTHING ADDED TO SOMETHING>과 마주한다. 이 대규모 벽면 설치 작업은 관람객을 “더해진 무엇인가”의 일부로 만들어버리는 듯한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준다.
3층에서는 위너가 자연의 리듬과 물리적 현상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COVERED BY CLOUDS>(1989/2024), <INCLINED ENOUGH TO ROLL>(2009/2024) 등은 간결한 언어적 표현을 통해 관람객에게 다층적인 해석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 작품들은 인간 경험의 유동성과 자연 현상의 조화를 언어로 재현해낸다.

로렌스 위너 <INCLINED ENOUGH TO ROLL> (2009) Language + the materials referred to Dimensions variable
언어가 이끄는 대화의 장
로렌스 위너의 작품은 단순히 읽히는 것이 아니라 해석되고, 소통되며, 다시 개인적인 경험으로 재탄생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언어가 예술로 변모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위너의 작품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관람객에게 ‘언어의 공간’을 탐구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낼 기회를 제공한다.
페이스 갤러리 서울에서 펼쳐지는 로렌스 위너의 전시는 예술이 관람객과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를 새롭게 제시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언어와 공간의 경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위너의 독창적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Writer 김민주
저작권자 ⓒ Thiscomesfr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렌스 위너 <ANYTHING ADDED TO SOMETHING> (2009/2024) Language + the materials referred to Dimensions variable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예술의 핵심 재료로 재탄생할 수 있을까?
2024년 11월 8일부터 12월 28일까지 페이스 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로렌스 위너의 개인전 《Lawrence Weiner: ANYTHING ADDED TO SOMETHING》은 이러한 질문에 답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위너의 개념미술을 통해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특히 전시의 중심이 되는 작품들은 언어가 예술적 창작의 근본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페이스 갤러리 서울 《Lawrence Weiner: ANYTHING ADDED TO SOMETHING 》 전시 전경
언어를 조각으로: 개념미술의 선구자
로렌스 위너(1942-2021)는 1960년대 개념미술의 선구자로, 언어를 주재료로 삼아 급진적이고 혁신적인 예술 방식을 탐구했다. 그는 “언어 + 참조된 재료”라는 자신만의 독창적 매체를 통해 대상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의 작품은 단어, 구문, 타이포그래피 등으로 구성되며 관람자가 작품을 자신의 경험에 따라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열린 구조를 취한다.
위너는 예술 창작에 대한 선언문 「Declaration of Intent」에서 “예술은 제작되거나, 제작되지 않거나, 존재할 수 있다”는 유동적인 가능성을 제시하며, 창작자와 관람자 사이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의 작품은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사회적 맥락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페이스 갤러리 서울 《Lawrence Weiner: ANYTHING ADDED TO SOMETHING 》 전시 전경
건물 외부에서 내부로 이어지는 언어의 공간
페이스 갤러리 서울의 이번 전시는 위너의 작품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전시는 2층과 3층 내부 공간뿐 아니라 건물 외부에서도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3층 발코니 창에 설치된 <ANYTHING ADDED TO SOMETHING>(2009/2024)으로, 건물을 배경으로 거대한 파란색 텍스트가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 작품은 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 갤러리 방문 여부와 상관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언어가 조각이 되는 순간을 선사한다.
2층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관람객은 동일한 제목의 또 다른 작품 <ANYTHING ADDED TO SOMETHING>과 마주한다. 이 대규모 벽면 설치 작업은 관람객을 “더해진 무엇인가”의 일부로 만들어버리는 듯한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준다.
3층에서는 위너가 자연의 리듬과 물리적 현상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COVERED BY CLOUDS>(1989/2024), <INCLINED ENOUGH TO ROLL>(2009/2024) 등은 간결한 언어적 표현을 통해 관람객에게 다층적인 해석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 작품들은 인간 경험의 유동성과 자연 현상의 조화를 언어로 재현해낸다.
로렌스 위너 <INCLINED ENOUGH TO ROLL> (2009) Language + the materials referred to Dimensions variable
언어가 이끄는 대화의 장
로렌스 위너의 작품은 단순히 읽히는 것이 아니라 해석되고, 소통되며, 다시 개인적인 경험으로 재탄생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언어가 예술로 변모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위너의 작품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관람객에게 ‘언어의 공간’을 탐구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만들어낼 기회를 제공한다.
페이스 갤러리 서울에서 펼쳐지는 로렌스 위너의 전시는 예술이 관람객과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를 새롭게 제시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언어와 공간의 경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위너의 독창적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Writer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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