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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진 새를 향한 다섯 작가의 따뜻한 시선: 원앤제이 갤러리 기획전 《뒤처진 새》 개최

김민주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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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노크〉,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45.5 x 53 cm.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위치한 원앤제이 갤러리가 2024년 11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그룹전 《뒤처진 새 (A Straggling Bird)》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시선으로 세상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따뜻한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박미라, 송수민, 이순주, 이은경, 임영주 다섯 작가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일상에서 놓친 존재들을 새롭게 인식하고, 다정한 눈길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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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제이 갤러리《뒤처진 새》 전시 전경


전시 제목인 《뒤처진 새》는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 날아가는 새를 상징한다.

다섯 작가는 흔히 주목받지 못하는 존재들에 대한 순수한 응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과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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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제이 갤러리《뒤처진 새》 전시 박미라 작가 출품 작품


박미라 작가는 ‘산책자’의 자세로 현대의 빠른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는 감정과 상황을 흑백 화면에 담아내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작가의 작품 배경이 되는 ‘예술가의 작업실’ 은 하나의 거대한 내면 세계로, 세상의 다양한 서사들이 펼쳐지는 공간이 되어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포착한다. 작가의 내면 세계를 담은 작품들은 관람자에게 마치 산책하듯 느린 호흡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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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제이 갤러리《뒤처진 새》 전시 송수민 작가 출품 작품


송수민은 재난과 일상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이를 새로운 맥락으로 재구성해, 일상과 재난이 공존하는 시대의 미묘한 균형을 담아낸다. 작가의 작품은 화사한 이미지 속에 불안한 현실을 숨기며 관람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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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제이 갤러리《뒤처진 새》 전시 이순주 작가 출품 작품


이순주는 인간의 본질적 고뇌를 심오하면서도 심각하지 않게,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탐구한다. 그의 작업은 현실과 초현실이 혼재된 형상으로 관람자에게 언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감각과 감정으로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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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제이 갤러리《뒤처진 새》 전시 이은경 작가 출품 작품


이은경은 세네갈, 러시아 등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불안과 긴장을 시각화하며, 깊은 감정과 개인적 순간들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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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제이 갤러리《뒤처진 새》 전시 임영주 작가 출품 작품


임영주는 과학적 접근과 통속적 믿음을 결합해 불확실한 믿음의 본질을 탐구하며, 과학 실험과 미신의 유사성을 통해 믿음의 구조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다섯 작가는 단순한 주목이나 판단의 시선을 넘어, 내면의 감각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다정하게 받아들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을 향해 호기심과 따스함을 갖고 다가가려 한다. 원앤제이 갤러리의 이번 전시 《뒤처진 새》에서  바쁜 일상 속에서 매 순간 떠오르는 사건과 소문에 휩쓸리기 쉬운 우리에게 좀 더 따듯한 마음으로 자기 자신과 주변을 향한 다정한 응시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Writer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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