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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y Gormley portrait Photo © John O’Rourke
화이트 큐브 서울과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영국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개인전 《불가분적 관계(Inextricable)》를 오는 9월 2일부터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시와 인간의 불가분한 관계를 탐구하며, 곰리는 “환경이 인간을 형성한다”는 명제 아래 신체와 건축, 공간이 맺는 긴밀한 상호작용을 드러낸다. 오늘날 인류 대다수가 도시에 거주하는 상황 속에서 그는 도시를 ‘살아 있는 구조’로 바라보며, 그것이 인간의 감각과 사고, 신체적 조건을 형성하는 방식을 탐색한다.
화이트 큐브 서울 — 도시 속 신체의 존재
화이트 큐브 서울은 ‘Bunker’, ‘Beamer’, ‘Blockwork’ 시리즈에서 선별한 여섯 점을 소개한다. 외부에 설치된 주철 조각들은 보행자의 동선을 가로막거나 좁은 골목을 차지하며 신체의 감각을 환기시키고, 정지된 몸이 만들어내는 고요한 사유의 공간을 제시한다. 내부 전시장에서는 직선적 철 구조의 대형 작품들이 신체의 질량과 움직임을 건축적 언어로 변환하며, 인간의 행동 양식이 환경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고 제약되는지를 묻는다.
Antony Gormley BIG SLEW 2024 Mild steel bar 279 x 75.1 x 65.3 cm Photograph by Stephen White & Co. © the artist
타데우스 로팍 서울 — 공간을 확장하는 조각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Extended Strapwork’, ‘Open Blockworks’, ‘Knotworks’ 시리즈의 아홉 점과 드로잉을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신체의 경계를 넘어 공간의 가장자리와 건축적 구조를 점유하며, 내부와 외부를 잇는 열린 구조로 관람자의 감각적 개입을 유도한다. 특히 ‘Open Blockworks’는 밀폐된 덩어리를 세포처럼 투과적 구조로 바꾸어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게 하고, ‘Knotworks’는 신체와 사회적 연결망의 관계를 지도처럼 시각화한다. 드로잉 작품들은 신체-공간-건축을 인류 보편적 인식의 장으로 확장하며, 인간을 도시적 존재로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을 심화한다.
Antony Gormley NOW, 2024 8 mm Corten steel 274 x 594 x 216 cm Photograph by Stephen White & Co. © the artist
서울의 고층 건물과 밀집된 인프라는 이번 전시에 중요한 맥락을 제공한다. 곰리는 이를 신체와 환경이 함께 구성되는 조건으로 이해하며, 관람객에게 세계를 새롭게 감각하도록 제안한다. 《불가분적 관계》는 동시대 조각의 사유를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에 깊이 각인한다.
전시는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10월 18일까지, 타데우스 로팍 서울에서 11월 8일까지 열린다.
사진 및 자료 제공: 화이트 큐브 서울, 타데우스 로팍 서울 제공
Edited by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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