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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아-오도라마 시티’ 귀국 보고전: 기억의 풍경을 조향하다

김민주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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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미술관 《구정아-오도라마 시티》 전시 전경


아르코미술관은 12월 20일부터 ‘구정아-오도라마 시티’ 귀국 보고전을 개최하며,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에서 선보인 전시를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이설희(덴마크 쿤스트할 오르후스 수석 큐레이터)와 야콥 파브리시우스(덴마크 아트 허브 코펜하겐 관장)가 공동 기획한 개인전으로, 구정아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전시 제목 ‘오도라마(Odorama)’는 ‘향기’를 뜻하는 ‘오도(odor)’와 ‘드라마(drama)’의 ‘라마(-rama)’를 결합한 단어로, 작가의 예술적 의도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구정아는 후각과 시각이라는 공감각적 매체를 통해 가시와 비가시의 경계를 탐구하며, 이를 통해 두 세계 너머의 열린 가능성을 제시한다. 더불어, 공개 모집된 사연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공간과 감각, 그리고 에너지의 연결에 주목한다.

600개의 이야기, 17개의 향기


a5d071f298ff4.jpg아르코미술관 《구정아-오도라마 시티》 전시 전경


전시는 크게 두 공간으로 나뉜다. 1층에는 베니스비엔날레를 위해 공개 모집된 600여 편의 사연이 텍스트 형태로 출력되어 전시된다. 각 사연은 관람객의 기억과 감각을 자극하며, 향기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추억을 연결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bc9a11eeabe59.jpg아르코미술관 《구정아-오도라마 시티》 전시 전경


2층에서는 이러한 사연을 바탕으로 조향된 17개의 독창적인 향기가 소형 뫼비우스 링에 담겨 전시된다. 공간 곳곳에 배치된 향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개인적이고도 보편적인 감각의 교차점을 체험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냄새와 향기가 우리의 기억에 작용하는 방식을 예술적으로 탐구하며, 공간과 기억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기억과 공간의 관계를 재구성하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 감상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기억을 향기로 되새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공간을 떠올리는 데 있어 냄새와 향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가 공간을 회상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또한, 사연과 향기를 통한 관객과의 소통은 현대 미술에서 참여적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시킨다.

오도라마 시티, 열린 가능성의 공간


e4f50806bf906.jpg아르코미술관 《구정아-오도라마 시티》 전시 전경


구정아 작가는 후각을 통해 인간의 감각적 경험을 확장하고, 가시적이고 비가시적인 세계를 연결하며, 공간적 조우의 다양한 뉘앙스를 탐구한다. 이는 단순한 미적 감상이 아닌,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와 해석을 필요로 하는 예술적 실험이다.
이번 귀국 보고전은 향기와 기억의 연결을 예술적 맥락에서 경험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기억과 감각을 재발견하게 만든다. 전시는 2025년 3월 23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이 독특한 전시는 감각과 기억, 그리고 예술적 상호작용의 경계를 넓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Writer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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